최고관리자
2026-06-22 15:08

의학 기술이 발전하고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관절염 말기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독한 관절 통증에서 벗어나 다시 내 발로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지만,
안타깝게도 첫 수술이 평생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인공 구조물의 수명이 다하거나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겨 병원을
다시 찾는 환자가 실제로 상당히 많다.
처음 수술을 받고 수년에서
십여 년이 지난 뒤 발생하는
재수술 문제는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화두가 되었다.
무릎인공관절재수술의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기계 부품처럼 오래 써서 닳아버리는
자연스러운 마모가 원인일 수도 있고,
드물게는 관절 내부에
세균이 침투해 염증과 고름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임상 현장에서 가장 흔하게 보는 원인은 따로 있다.
오랜 세월 관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환자의 실제 뼈와 인공 부품 사이의 결합이 느슨해지거나,
주변 뼈 자체가 약해지면서
인공 부품이 아래로 주저앉는 경우다.
건물의 기초 공사가 잘 되었어도
오랜 세월이 흐르면 지반이 흔들려
보수가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다.
일부 환자들은 헐거워진 부품만 새것으로
가볍게 갈아 끼우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공관절 재수술은 정형외과 영역에서도
난도가 매우 높은 수술로 꼽힌다.
아무것도 없는 빈 땅에 새 집을 짓는
첫 수술과 달리, 재수술은 이미 무너져 내리는
집을 허물고 다시 짓는 '재건축 공사'에 가깝기 때문이다.
기존 부품을 뜯어내는 과정에서 환자의 뼈가
바스러지거나 이미 녹아내려 비어 있는 경우가 많고,
첫 수술로 생긴 흉터 때문에 주변 근육과
인대 조직도 딱딱하게 엉겨 붙어 있다.
수술실 문을 열기 전에는
감히 예상할 수 없는 돌발 변수가
무수히 잠재해 있는 셈이다.
따라서 무릎인공관절재수술은
단순한 교과서적 지식만으로는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다.
주변 뼈가 많이 사라진 환자에게는
뼈 이식을 추가로 진행해야 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꼭 맞는 특수 재수술용 인공관절을
사용해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맞추어야만 한다.
이처럼 수술대 위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위기를 유연하게 넘기려면
의사의 오랜 임상 경험과
예민한 감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단순히 의료기관의 규모만 보지 말고
집도의의 풍부한 수술 경험,
체계적인 수술 시스템 등을
확인해야 재수술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은평구 본바움병원 김재중 대표원장은
“진료실에서 만나는 재수술 환자들은
이미 한 차례 큰 수술을 겪었기에
신체적 통증은 물론 의료진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이 상당하다.
환자가 품은 의구심을 확신으로 바꾸는 것은
결국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뿐이라고 생각한다.
환자가 다시 내 발로 당당하게 걸어 나갈 때까지
모든 과정을 집도 의사가
직접 챙기고 책임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라며
“숙련된 정형외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다면
고난도 무릎인공관절재수술도
충분히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출처 : 바이오타임즈(https://www.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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