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관리자
2026-06-01 14:07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은 등산이나 골프, 조깅 등
야외 활동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시기다.
하지만 겨우내 경직되어 있던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이완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움직이면 척추에 큰 무리가 갈 수 있다.
골프의 경우, 한 방향으로 몸을 강하게
비트는 스윙 동작이 반복되면서
척추에 순간적인 압력이 가해져
급성 허리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
비단 운동뿐만 아니라 봄철 이사나
대청소 중 무거운 짐을 갑자기 들어 올리는 동작
역시 디스크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이러한 급성 통증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와 달리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아직 젊으니까 괜찮겠지"라는 방심은 금물이다.
흔히 '허리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돌출되거나
파열되어 주변 신경을 압박하며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퇴행성 변화에 따른 고령층의 전유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이나
잘못된 자세, 갑작스러운 과부하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허리 자체의 통증은 물론 엉치나
다리까지 뻗치는 방사통,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질환이 상당 부분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으면 많은 환자가
'수술'에 대한 공포감을 먼저 느낀다.
하지만 실제 허리디스크 환자 중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전체의 약 5% 내외에 불과하다.
대소변 장애나 마비 증상이 동반되는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및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완화하고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비수술적 요법은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통증의 원인을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데 집중한다.
대표적으로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 등이 꼽히는데,
이는 실시간 영상 장비(C-arm)를 통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부위에 약물을 직접 주입하여
염증을 제거하고 부종을 가라앉히는 방식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빨라
바쁜 직장인이나 고령 환자들에게도
적합한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요한 것은 치료의 시기다.
디스크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통증이 반복될 때 빠르게 내원하여
신경 손상을 막아야 한다.
치료 시기를 놓쳐 신경 압박이 심해지면
비수술적 요법의 효과가 반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통증이 줄어들었다고 해서 치료를 중단하기보다는
도수치료나 운동요법을 병행하여 척추 주변 근력을
강화하고 흐트러진 체형을 바로잡는 등
사후 관리가 동반되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의 노력도 필수적이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허리의 힘이 아닌
무릎을 굽혀 다리 힘을 이용해야 하며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끝까지 밀어 넣어
허리의 곡선을 유지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척추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디스크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은평구 본바움병원 박동암 대표원장은
“신체 활동이 부족하고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긴 현대인은 작은 충격에도 허리디스크가 쉽게 발병할 수 있다.
20~30대 젊은이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갑자기 허리 통증이 생겨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를 망설이고 머뭇거리는 사이에
디스크 손상이 심해지면 비수술치료를
진행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출처 : 바이오타임즈(https://www.biotimes.co.kr)
https://www.bio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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