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관리자
2026-10-21 15:33

중장년층 이상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무릎통증질환은 관절 내 구조적 변형을 동반하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이다.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유리연골은
혈관과 신경이 분포하지 않아
손상 시 스스로 재생되지 않는 특성을 지닌다.
이 때문에 하중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연골판 파열과 뼈의 미세 손상이 누적되면서
관절 간격이 좁아지고
뼈 가장자리가 뾰족하게 자라나는
‘골극’ 형성이 가속화된다.
X-ray 진단 기준 켈그렌-로렌스 분류(KL Grade)에서
연골 마모가 50% 이상 진행된
3단계 이하의 초기·중기 관절염은
소염진통제 투여, 히알루론산 또는
DNA(PDRN) 주사, 도수·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보존 치료로
통증 제어와 관절 기능 유지가 가능하다.
그러나 연골이 완전히 마모되어
관절 간격이 소실되고
뼈와 뼈가 직접 마찰하는 KL 4단계,
이른바 말기 관절염에 도달하면
보존적 치료만으로는
구조적 손상을 복원하기 어렵다.
이 단계에서는 지속적인 염증 반응으로 인해
야간통, 관절 변형, 보행 장애가 동반되므로
구조적 재건을 위한 무릎인공관절 치료를
검토해야 한다.
상당수 환자가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나
회복에 대한 부담감으로 치료를 미루지만,
극심한 무릎통증을 방치하는 것은
오히려 관절 주변의 대퇴사두근 약화와
인대 변형을 초래한다.
골 손실이 심해진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면
인공관절을 고정하는 지지력이 떨어지고
수술 난이도 또한 높아진다.
따라서 무릎인공관절수술 여부를 결정할 때는
단순히 생물학적 나이만을 기준으로 삼기보다,
정밀 영상 검사를 통해 측정된 연골 손상도,
하지 정렬 축의 비틀림 정도,
통증으로 인한 독립적 일상생활의 제한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다행히 의학 기술의 발달로
무릎인공관절 시술은 환자의 대퇴골과 경골의
생체역학적 구조를 섬세하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3D CT 정밀 촬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개개인의 관절 모양에 맞춘
절삭 가이드(PSI)를 활용하면,
수술 시 불필요한 골 절제를 줄이고
하지 정렬 축을 정확히 맞출 수 있다.
또한 생체 적합성이 높고
마모율을 최소화한 세라믹 및
고분자 인공관절 소재가 도입되면서
내구성이 크게 향상되었으며
인대 적출을 최소화해 수술 후
자연스러운 관절 움직임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인공관절 매립 후 체중 부하 훈련과
관절 가동 범위(ROM) 확보를 위한
단계별 도수·재활치료가 차질 없이 이어져야
수술 부위의 섬유화 및 구축을 예방하고
관절 기능을 조기에 회복할 수 있다.
따라서 정형외과 등 전문 의료기관 선택 시에는
수술 역량은 물론,
체계적인 재활 치료가 가능한 지
확인해보아야 한다.
이미 연골이 소실되고
관절 변형이 시작된 KL 4단계 환자에게
진통 주사나 보존 치료만 반복하는 것은
임시방편일 뿐,
오히려 수술 난이도만 높일 뿐이다.
주사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야간통·내반변형이 동반된다면
골 골격과 인대 손상이 더 진행되기 전
전문의와 무릎인공관절수술의 필요성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은평구 본바움병원 김재중 대표원장)
김재중 원장 mediafine@daum.net
출처 : 미디어파인(https://www.mediaf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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