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개는 작게, 회복은 빠르게… 척추내시경으로 척추질환 치료 패러다임 변화

최고관리자
2026-09-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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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와 현대인의 불균형한 생활 습관 등의

영향으로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척추질환 환자 수는 수년 새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국민 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을 압박하거나

척추관이 좁아지면 허리와 목의

통증은 물론, 팔·다리 저림, 감각 저하,

근력 약화, 나아가 보행 장애까지

유발될 수 있어 조기에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질환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요법을 우선적으로 적용하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신경 압박이 심해져

마비 증상 및 보행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환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

과거의 개방형 수술은 병변에 접근하기 위해

피부를 광범위하게 절개하고

근육을 강제로 박리해야 했기 때문에,

수술 후 극심한 통증과 출혈,

긴 입원 및 재활 기간,

흉터와 후유증에 대한

부담이 환자들에게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최소침습 척추내시경’ 수술이다.

신경외과 등 임상 현장에서

활발히 도입되고 있는

척추내시경 수술은 등이나

허리 부위에 약 1cm 미만의

미세한 통로를 만들고,

그 안으로 고해상도 내시경 카메라와

특수 수술 기구를 삽입해 병변을 직접 치료하는 기법이다.

집도의는 모니터 화면을 통해

확대된 척추 내부 구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 조각,

두꺼워진 인대, 불필요한 뼈 돌기 등을 정밀하게 제거한다.


이 수술법의 가장 큰 장점은 정상 근육과

인대 등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병변에만 정확히 접근한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수술과 비교해 절개 범위가

극히 좁아 출혈과 수술 후 통증이 현저히 줄어들며,

수술 후 흉터에 대한 부담도 적다.

환자 상태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기존의 개방형 수술에 비해

입원 기간이 단축되고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해져,

고령의 환자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도 비교적 안전한 대안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허리디스크와

요추 척추관협착증을 넘어

경추 및 흉추 질환은 물론,

척추전방전위증이나 재발성 디스크,

나아가 유합술이 필요한 복잡한 중증 질환에까지

척추내시경의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다만 척추 구조는 매우 민감하고

복잡하므로 환자의 변형 정도나

중증도에 따라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은평구 본바움병원 전준복 대표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질환 치료의 성패는 환자가 겪는

신체적·심리적 부담을 얼마나 줄이면서

원인을 정확히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라며

"최소침습 척추내시경은 불필요한 정상 조직의

손상을 막고 회복 기간을 대폭 단축해,

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좁고 한정된 시야 속에서

기구를 다뤄야 하는 만큼

집도의의 임상적 경험과

숙련도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설성현 기자 cosmos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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